기자수첩

연기 속으로 날려버리는 민족혼

lin1303 2011. 5. 23. 23:19

 

등록금 마련을 위해 일부학생들이 학생 본연의 자세인 학업열중보다는 아르바이트 등 값싼 노동에 내몰리며 사회문제로 까지 대두 되고 있는 이때 다른 한쪽에서는 외국 담배를 소비하며 연기 속으로 민족혼을 날려 보내고 있어 대학생들의 이중적인 의식구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게 하고 있다.

 

대학생흡연과 관련 취재결과 대학교 캠퍼스 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담배의 소비 율은 외국산80~90%에 반해 국산담배 소비는 고작 10~20% 수준으로 심각할 정도로 국산 애용 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국산담배는 국산원료를 사용 생산되어 농촌의 담배생산농가의 가계수입이나 국가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2500원 짜리 담배를 기준으로 원가685원을 재외하면 나머지 1815원이 세금으로 국가경제에 미치는 기여도가 적지 않다. 특히 이속에는 교육세가 321원이 포함되어 말 그대로 교육에 투자되고 있는 셈인데도 이러한 국산담배 보다는 전체원료를 수입에 의존 국내에서 가공만 하는 외국산 담배(완성품수입)가 날개 도친듯 팔리고 있어 연기 속에 달러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농경문화가 주력일 때 우리는 한때 국산품을 애용하자며 국산품 애용을 부르짖었다. 농경문화가 쇠퇴하고 산업에 주력하면서 경제가 급성장하여 삶이 윤택하였지만 외국산 담배의 판매량은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할 지경으로 시급한 대책마련과 함께 우리 모두의 국산품 애용에 대한 인식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비싼 대학등록금을 걱정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생하고 있고 학생들은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며 또 많은 학생들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학업에 정진보다는 값싸고 고된 노동에 내몰리며 사회문제로 까지 대두되고 있는 이때 최고의 지성에서 장차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 할 우리의 젊은 학생들이 연기 속으로 농촌 학부모들의 노고를 날려 보내는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 답답함을 금치 못한다.

 

금연운동 확산에 힘입어 많은 학생들이 담배를 끊는 추세이지만 금연을 할 수 없다면 국산담배를 애용하여 국익과 지방재정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작은 것에서 부터 나라를 사랑하고 국가의 앞날을 걱정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5월 효의 달을 맞아 카네이션 하나로 효를 다했다는 얄팍한 생각보다는 깊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와 진정한 효심으로 학자금을 마련하느라 손등과 마음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는 농촌 부모님들의 마음을 한번쯤 깊이 생각 해봐야 한다./세종.연기 임규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