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세종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7월 개관···일반인도 함께 사용

lin1303 2021. 6. 3. 17:14

25m 수영장 4레인·다목적체육관·체력단련장 등 시설 갖춰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공사를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고 장애인들에게 체육활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총 217억을 투입, 4-1생활권 6500㎡ 부지(세종시 시청대로 591)에 연면적 4946㎡, 지상 3층 규모로 센터를 건립했다.

 

25m 수영장 4레인과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장, 다목적실 4개소, 운동처방실, 체력측정실 등 기능을 갖췄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범운영을 거쳐 7월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체육시설이다. 다만 장애인들에게 각종 시설을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전체적인 시설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이 담당할 계획이다. 각종 프로그램은 시설관리공단과 장애인체육회, 유관기관(부서)이 협의해 선정한다.

 

비장애인 프로그램은 기존 보람 수영장에서 경험을 쌓은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이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애인 선수와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전문인력을 갖추고 노하우도 축적한 장애인체육회가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장애인체육회는 4월 센터로 사무처를 이전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프로그램은 장애인 인구 비율과 타 지자체 운영 사례를 참고해 편성할 계획이다. 장애인들을 위해 국민체력100 인증 프로그램도 도입, 운영할 예정이다.

 

수영장은 시간대별 수요자를 고려해 오전·저녁 시간은 성인반을, 오후 시간은 방과 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영프로그램은 총 67개 반으로 일반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은 58개반, 장애인 프로그램은 9개반을 운영할 에정이다.

 

특히, 어린이 생존 수영반을 편성해 위기 대처 능력을 높이고 장애인선수반을 운영해 전문선수를 양성할 계획이다.

 

다목적체육관과 다목적실, 체력단련장도 규모와 특수성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장애인 7개 종목 12개 반, 비장애인 7개 종목 27개 반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체력단련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우선 배치하고 개인의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측정해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할 계획이다.

 

운동처방실에서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서비스인 ‘헬스케어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토대로 질병에 대한 사전 예측·예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체력측정실에서는 운동처방사와 체력 측정사 등 전문인력을 채용, 장애인 체력인증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체력증진교실과 맞춤형 운동처방을 통해 장애인의 건강을 증진하고 장애 유형별로 체력 등급(1~5등급)을 확인해 맞춤형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표적 체육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지속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파악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