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의 마지막 소풍

lin1303 2011. 10. 19. 19:22

베어트리파크 ‘단풍나무 분재전시회’첫 선

 

 

-22일부터 단풍둘레길 개방… 손남맞이 분주

 

봄날 단단한 나무를 뚫고서 뿔처럼 돋아났던 연록의 잎들이 이제 ‘마지막 소풍’을 앞두고 있다.

 

베어트리파크(대표 이선용)는 단풍철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한 달간 ‘단풍나무 분재전시회’를 열고 ‘단풍둘레길’을 개방해 단풍놀이 손님맞이에 나선다.

 

이번 실내분재원에서 첫 선을 보이는 ‘단풍나무 분재전시회’는 베어트리파크가 오랫동안 공들여 정성으로 가꿔 온 약 30여점의 단풍분재들을 선보인다.

 

단풍나무 이외에도 화살나무와 소사나무 등 곱게 물든 단풍분재를 아름다운 수형과 더불어 만나볼 수 있다.

분재 감상 포인트는 계절에 따라 달라 봄에는 여린 새순과 꽃을 여름에는 무성한 신록을 가을에는 단풍과 열매 그리고 겨울에는 수형을 감상한다. 이번 전시회는 시기별로 단풍의 초입, 단풍의 절정, 낙엽 진 수형이 잇따른 포인트로 단풍이 한창인 분재도 물론 빛나지만 분재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잎사귀를 모두 벗은 순수한 수형이므로 전시 말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또 ‘단풍둘레길’은 일년에 한번 단풍철에만 선보이는 구간으로 도보로 20여분이 소요되며 베어트리파크에서 가장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전망대 우측 갈림길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즐기는 산책코스로 원을 그리는 이 길의 좌측은 노란 은행나무 길과 우측으로는 붉은 느티나무 길로 조성돼 있다.

 

특히 사계절 꽃단장으로 잘 꾸며진 베어트리파크에서 단풍둘레길이 갖는 자연미는 색달라 섬세한 관리의 손길이 닿은 베어트리파크 전시식물과 달리 절제된 관리로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린 단풍둘레길은 그 자체로 자연과의 교감을 열어준다. 또 인공의 보도가 아닌 흙길 위 낙엽융단을 밟으며 즐기는 단풍둘레길은 베어트리파크가 감춰둔 속살처럼 자연미로 눈부시다.

 

한편 단풍둘레길 개방 첫날인 오는 22일 오후 1시와 3시에는 재즈그룹 Vian Trio가 베어트리파크 새총곰 야외무대에서 재즈콘서트를 들려주어 베어트리파크를 한껏 물들인 단풍을 즐기면서 재즈선율에 몸을 싣고 가을날의 흥취를 돋울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