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충청권의 변화하는 정치기류

lin1303 2011. 7. 11. 19:36

  내년4월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의 정치기류가 발 빠르게 변화하면서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세종시를 연고로 정계인사들의 움직임이 다변화 되고 있는 가운데 육동일 충남대교수와 이기붕씨(전.연기군수)가 추측이 된 “세종미래희망 포럼”이 지난 8일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고 공식행보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15일에는 박희부씨(전.국회의원)를 주축으로 움직이는“ 세종희망포럼”이 발기인 대회를 통해 임원진을 선출하고 오는15일 서청 원 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는 지역정가의 정치흐름이 충청지역을 연고로 한 자유선진당의 주도권에서 심대평 대표(국중련)의 탈당으로 선진당은 원내교섭단체가 와해되고 지역의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지역당의 한계와 정체성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지역 기득권 정치세력인 선진당 이나 국중련에 등을 돌린 충청권 민심이 야당인 민주당으로 쏠리는 현상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표심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충청권의 정계흐름은 올 4.27 재 보궐선거에서 국중련의 무후보 공천에도 불구하고 일부지역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내주는 결과를 초래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세종시 수정안 파동으로 충청권 유권자들의 냉정한 선택을 받았으나 4.27 재 보궐선거에서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라는 충청인의 여망과  다수 의석인 민주당에 기대했던 민심이 구태(舊態)를 재현하는 기초의회들의 정치행보에 실망을 느낀 나머지 한나라당을 선택하면서 한나라당은 대전과 충북에서 3석의 기초의원을 확보 정치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국을 논란의 쟁점 속으로 몰아넣었던 과학벨트가 대전 신동일원으로 확정되고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세종 시나 충북 등이 기능지구로 선정되면서 과학벨트는 우여곡절(迂餘曲折)끝에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의해 약속이 지켜졌다.


충청권 정계는 그동안 한나라당을 떠났던 충청민의가 서서히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자 한나라당 당적을 기피했던 후보들이 발 빠르게 내년4월 총선(세종시장. 교육감선거포함)을 준비하면서 충청권의 여러 곳에서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신당추진이 이렇다 할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지역연고 당의 인센티브 보다는 충청을 대표하는 인물론 이나 정책이 선거의 중요변수가 될 것으로 정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세종.연기 임규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