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월(歲月) 낚는 충청권 신당 추진

lin1303 2011. 7. 11. 19:23

대선 캐스팅보드니. 정치권의 제3세력이니 미사여구(美辭麗句)를 들먹이지 않아도 충청 민들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당을 보유하고 있다는 하나 만으로 자긍심과 더불어 정치의 한축을 차지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4일 경선을 치르고 새 지도부를 선출 당의 쇄신(刷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은 충청권 신당추진이 뚜렷한 성과 없이 내달 25일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결과 젊은 최고위원들이 선출된 영향으로 오는11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주자들의 선호도 성향이 바뀌고 있다.


이회창 전 대표의 2선 후퇴와 충청권 신당추진이 가시화 되면서 속도를 내는 듯 했던 신당추진은 뚜렷한 대안 없이 심대평 대표와 이인제 의원의 조건 없는 입당만으로 충청권 정치세력 규합의중을 밝힌 선진 당의 정치적인 한계만 드러낸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


이전대표의 2선 후퇴 후 당대표를 맡은 변웅전 대표는 국민중심연합의 심대평 대표에게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합치자”는 제안을 했지만 신당추진인사들의 심기(心氣)만 흐려놓은 상태이다.


국중련의 심대표등 충청권 대통합을 추진했던 인사들의 의중과는 달리 복당. 영입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선진당의 신당추진은 새로운 정치개혁의 신선한 바람을 기대했던 많은 충청인들 에게도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이들 신당추진 인사들의 주장처럼 새로운 신당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으로 충청권의 대통합이라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충청인 들은 오히려 선진 당이 분열만 획책한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충청정계의 한 관계자는“ 대통합을 들먹이며 새로운 집을 짓겠다던 선진 당이 복당·영입을 추진하는 것은 낡은 집을 보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는 선진당의 정치 한계 인 것 같다” 국중련의 심대평 대표. 이인제 의원. 이 완구 전 지사. 이 태복 전 장관 , 충북의 정우택 전지 사 등이 참여하는 충남북을 진정으로 아우르는 충청권 대통합 신당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주장했다.


충청권의 민의는 대통합의 신당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으로 신당추진의 중심인물이 필요 하다는 주장과 함께 선진 당은 이렇게 시간만 허비하다가는 결국 총선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도로 자민련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결국 충청권 신당추진은 뚜렷한 대안도 없이 선진 당은 작은 기득권에 안주해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정계에서는 해외에 체류 중인 이 완구 전지사가 입국하면 신당추진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의 정당에 실망한 충청 민들은 충청권에 신선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충남·북을 넘어 중부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신당 출현을 갈망하며 세월만 낚는 신당추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옛말에 세월이 약이라지만 세월은 약이 아니라 때에 따라선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병만 키울 뿐이다./세종.연기 임규모기자